스리랑카의 모나라갈라(Monaragala) 지구에 위치한 마유라기리아(Mayuragiriya) 초등학교의 지원을 위해 오픈월드가 다녀왔습니다.
하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와 내리쬐는 햇빛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로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마치 우리들의 방문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이 학교는 마을의 대다수 사람들이 다녔던 곳으로 오래된 학교 건물 어디에나 아름다운 추억들이 쌓여있습니다. 도서관에 놓여 있는 책들에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보았던 손길의 흔적이 남아 있고, 운동장 어귀의 나무들은 학생들의 유일한 휴식처로써 우정이 깊어가는 공간이며 대화의 장이 펼쳐진 곳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대물림되어 사용된 고마운 시설과 교육 자재들은 그 역할을 다 한지 오래되어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기엔 너무나 위험하기에 수리와 교체가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오픈월드는 낡은 도서관 외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페인트 작업을 하였으며 도서관 내부 수리 보수 공사를 진행하였고, 아이들의 교육에 꼭 필요한 책을 구매하여 도서관에 비치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도서관이 우리들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크나큰 감동과 더불어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교육상담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그림그리기와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통해 더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지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헤어지는 아쉬움 보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마유라기리아(Mayuragiriya) 초등학교를 떠나왔습니다.
우리들의 방문이 못미더운 듯 뜨겁게 내리쬐던 햇볕이 부드러운 미소로 우리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든 우리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오픈월드는 세계각지에 있는 아이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여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