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진의 아픔을 넘어, 나눔으로 피어나는 희망 : 미얀마 만달레이 무료급식 이야기

2025-07-11




미얀마를 덮친 비극, 지진의 상흔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은 평화롭던 일상을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 약 8,000채의 건물 붕괴는 현지 주민들을 참담한 현실과 생존의 위기로 내몰았습니다.



현지에서 전해온 절박한 소식
지진 발생 후 세 달이 지난 6월, 복구가 절실한 만달레이에서 저희 오픈월드 미얀마 활동가로부터 절박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폐허 속 절망적인 현실을 담은 이 소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고통받는 이웃의 절규처럼 저희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현재 만달레이 곳곳은 건물 해체와 수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지진피해로 인해 자재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비용도 기존보다 3~4배 높은 상황이어서 취약계층 가정들은 집을 복구할 여력이 없어 무너진 집터 옆 공터에 임시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 끼니 식사가 어려운 가정들이 적지 않아 가정에 도움이 절실합니다."



따뜻한 한 끼, 희망을 싣고

매 끼니를 걱정하는 이들의 절박함 앞에 오픈월드는 지체 없이 움직였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인 '식사' 해결을 위해 무료 급식 차량으로 여러 피해 마을에 따뜻한 식사와 생수를 전달했습니다. 배고픔에 지친 주민들은 저희를 환영했고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현지 봉사자들은 작은 손길이 큰 위로가 됨을 느끼며, 고통받는 이들의 눈빛 속에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손길이 전한 큰 희망

무료 급식 중 만난 한 아이는 수줍지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밥을 건네받자마자 해맑게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작은 한마디와 순수한 눈빛은 우리의 마음을 울렸고, 작은 노력이 단순한 끼니를 넘어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눔의 씨앗, 희망으로 자라나다
작은 한 끼의 나눔이었지만, 절망에 빠진 이들의 무너진 삶 위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따뜻한 나눔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큰 힘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픈월드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재난 이웃에게 꾸준히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희망을 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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